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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상처를 진주로 바꾸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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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6-11-04 View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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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된다는 것은 상처를 진주로 바꾸는 일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여러 가지 것들로 상처를 입습니다. 몸뿐 아니라 마음도 상처를 입습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마음속에 쓴뿌리로 남아 피해의식과 분노를 일으키기도 하고, 우리를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중세 독일의 수도사이자 음악가였던 힐데가르드 폰 빙엔(Hildegard von Bingen)은 “사람이 되는 것은 상처를 진주로 바꾸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상처를 통해 더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을까요?

 

진주를 만드는 조개는 자신을 아프게 하는 이물질을 밀어내는 대신, 진주층을 분비하여 그것을 감싸 안습니다. 처음에는 상처를 주었던 이물질이 시간이 흐르면서 아름다운 진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가 우리 안에서도 일어나야 합니다. 상처를 외면하거나 마음속에 쌓아 두기만 하면 쓴뿌리가 될 수 있지만, 그 상처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 은혜로 감싸 안을 때 우리의 삶을 더욱 깊고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물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눈물은 마음속에 쌓인 아픔을 밖으로 흘려보내고, 상처를 마주하며 치유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는 것만으로 상처가 저절로 치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눈물이 하나님을 향할 때, 그 눈물은 치유와 회복의 통로가 됩니다.

 

다윗은 가드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혔을 때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시편 56:8)

 

가장 비참하고 외롭고 두려웠던 순간, 다윗은 자신의 눈물을 하나님 앞에 쏟아 놓았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기억하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우리의 눈물도 그러해야 합니다. 인생의 가장 외롭고 비참한 순간에 우리의 눈물을 주님께 쏟아 놓아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상처받으시고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눈물을 쏟아 놓을 때,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의 상처를 감싸고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조개가 오랜 시간 이물질을 감싸 진주를 만들어 내듯,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상처를 감싸며 살아갈 때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빚어져 갈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눈물은 아픔의 흔적을 넘어 아름다운 진주가 될 것입니다.

 

2026년 11월 8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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