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하라
페이지 정보
본문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하라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는 단연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입니다. 타지마할은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가장 사랑했던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세운 무덤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그 충격으로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아름답게 끝나지 않습니다. 무리한 건축 사업으로 국고가 크게 약화되었고, 결국 샤 자한은 아들 아우랑제브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됩니다. 그는 야무나 강 건너편의 아그라 성에 유폐된 채 여생을 보내야 했습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그는 매일 밤 강 건너편에 달빛을 받아 빛나는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타지마할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이 바로 아그라 성에서 달빛 아래 바라볼 때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 속에서 그 아름다운 건축물을 바라보며 생을 마감해야 했던 황제의 모습은, 사별의 아픔이 얼마나 깊고 큰 것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자주 인용됩니다.
죽음은 이처럼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만큼 큰 고통도 드뭅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다른 소식을 전해 줍니다. 히브리서 2장 15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시기 위해” 자신을 죽음에 내어주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도 반드시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선포합니다. 지금은 죽음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날에는 오히려 사망이 생명에게 삼킨 바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의 두려움에 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 생명을 소유한 사람답게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장차 완성될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기쁨과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2026년 6월 28일
박일룡 목사
- 이전글억울한 것이 있을 때 주께 고하십시오 26.07.04
- 다음글파인애플 이야기와 섬김의 비밀 26.06.20



성서유니온 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