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최후 승리를 주는 힘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최후 승리를 주는 힘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여러가지 전쟁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정세를 보면서 한 나라의 국방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강력한 무기와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했다고 해서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국민들의 저항 의지와 정신력이 군사력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군인들 역시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무기만이 아니라 사기(士氣)라고 말합니다. 또한 싸워서 이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외교력 역시 국가의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오늘날 경제와 기술의 영역도 비슷합니다. 한동안은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여겨졌지만, AI 시대로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PU, 그리고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국가와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어 상대를 이기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힘과 영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 큰 힘과 더 강한 경쟁력을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힘의 경쟁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붙들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은 세상이 추구하는 지혜와 권력이 아니라 “십자가의 능력”을 붙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능력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자신을 내어주고, 희생하고, 섬기는 것이 어떻게 경쟁력이 될 수 있겠습니까?
복음은 인간의 논리와 설득력으로 세상을 정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선포하고 믿음으로 붙드는 가운데 역사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눈에는 때로 무모하고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약하다고 여기는 것을 통해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이 미련하다고 여기는 것을 통해 참된 지혜를 드러내십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궁극적인 힘은 무력이나 권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섬김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힘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세상이 자랑하는 힘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더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초라하고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나타나는 십자가를 굳게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의 삶과 가정, 교회와 세상 가운데 드러날 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최후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026년 6월 7일
박일룡 목사
- 이전글섬김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26.06.13
- 다음글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으면 절경이 됩니다 26.05.30



성서유니온 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