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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하나님은 지금도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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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4-09-21 View :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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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지금도 예배하는 자를찾으십니다

 

예배에 대한 표현에 대해 우리는 가끔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예배를 본다" 표현이 익숙하지 않거나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어학적으로 보면, 표현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표현일 있습니다.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은 "예배를 본다"에서 "보다"라는 단어가 단순히 '구경하다'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잔치에 때도 "잔치 보러 간다"라고 표현하고, 초상집에 "상주 보러 간다"라고 말하듯, '본다' 말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하고', '마음을 다해 살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장보러 간다고 할 때에도 단지 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예배를 드린다" 표현보다는 예배하다란 말이 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예배하다'라는 자체에 이미 '드린다'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예배는 하나님께 봉사하고 헌신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배에 대한 표현 방식이 무엇이든 간에, 예배는 본질적으로 우리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이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예배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 싶어합니다. 감동을 받거나,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기대합니다. 예배 중에 이러한 것들이 느껴지지 않으면 예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배는 내가 하나님께 무엇을 얻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께 "거룩한 제물" 우리 자신을 드리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예배'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예배에 참여하는 관객이 아닙니다. 또한 예배는 내가 받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예배의 성공 여부는 내가 얼마나 감동받았는가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기쁨으로 받으셨는가입니다. 내가 감동을 받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자세에 실망하셨다면 예배는 실패한 예배일 것입니다.

 

공적인 예배든 일상의 예배든, 모든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말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고, 그로 인해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기쁘게 예배할 때입니다.

 

오늘도 예배하는 자가 됩시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만한 거룩한 제물로 우리 자신을 드립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참된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2024922일 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