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우리는 대자연보다 더 영구하신 하나님의 품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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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자연보다 더 영구하신 하나님의 품 안에 있습니다
다시 그리고 오랜만에 대자연의 품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저는 도시보다는 자연이 더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산과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새롭게 자란 연녹색으로 싱그러운 나뭇잎과 그 사이에 탑처럼 쏟아 있는 진녹색의 침엽수가 아름다운 색의 조합을 이루어 냅니다. 그리고 그 위를 덮고 있는 흰 눈은 봄기운에 힘들어 하지만 아직은 그 자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백 년도 살지 못하는 생을 살면서 사별의 슬픔에 아파하고 질병의 고통에 힘겨워합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 가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 칩니다. 때로는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분주한 삶을 잠시 뒤로하고 대자연의 광활함과 유구함 앞에서 잠시 잠깐 살다 가는 인생의 일들이 모두 부질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마음이 겸허해집니다. 또한 동시에 어떤 알지 못하는 경외감으로 평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대자연의 품에 안긴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원주민들은 이 광활한 대자연을 “어머니”(Mother Nature)라고 부르며 경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연이 광활하고 유구하다면 이 자연을 만들고 다스리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더 크고, 더 영원하실까요. 그리고 그 광활하시고 유구하신 하나님의 돌보심 안에서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대자연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게 여기지지만, 하나님은 그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의 고통에도 마음을 기울이십니다. 그리고 그의 백성을 위해서 이 모든 자연도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만물의 영장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말입니다.
그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인자하심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감사함으로 감당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2024년 5월 26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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