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한 사람의 신실한 일꾼을 세우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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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신실한 일꾼을 세우기 위하여
한국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때쯤이면 Gate Asia Consultation이 마무리되고, 저는 월요일부터 시작될 Gate Asia Modular Course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초청된 현지 사역자 10명이 모두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컨설테이션에는 제가 인도에서 사역하며 가르쳤던 제자들 중 세 명이 함께 참석하게 되어 저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Gate Institution은 현지 선교사나 사역자들 가운데 신학교 교수 요원으로 일할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일반 신학교에서 제공하는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이 아닌, 신학석사(Th.M)와 박사 과정만을 운영하여 학문적 실력과 학위를 갖춘 교수진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과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교 교수들을 강사진으로 초청하여, 유학을 가지 않고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3~4명씩 그룹으로 나누어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거나 학위를 받은 펠로우(Fellow)들과 연결해, 학위 과정 동안 지속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현재 Gate Korean과 Gate Chinese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이미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Gate Asia(English) 프로그램을 새롭게 런칭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임을 이번 Gate Asia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초청 과정에서 비자 신청을 돕기 위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안내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외교부와 대사관과도 협의했습니다. 또한,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여러 이사 교회들이 지원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한 사람의 신실한 사역자를 세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인내와 헌신이 요구됩니다. 때로는 실패의 아쉬움도 감수해야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 한국을 잠시 방문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 몸은 조금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10여 년 전 뿌린 사역의 열매를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앞장서 섬기는 일이지만, 교회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를 통해, 그리고 소래선교회를 통해 우리가 귀한 복음 사역에 함께 동참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기꺼이 기도로 동행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2025년 3월 16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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