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너질 때 붙들어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마음이 무너질 때 붙들어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열심히 노력했던 일이 기대와 다르게 흘러갈 때,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마음이 무너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때 찾아오는 허탈함과 낙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구약의 열왕기상 19장에 나오는 엘리야도 그랬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바로 세우고자 애썼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숨어 있다가 갈멜산에서 놀라운 이적과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위협은 여전했고, 상황은 나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광야 로뎀나무 아래에 주저앉아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사실 낙심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잘 찾아오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기대했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리에 엘리야를 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어 물과 떡을 먹이시고, 그를 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새로운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고난 속에서 비슷한 고백을 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에서 그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이는 들어가고, 몸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상황은 쉽게 좋아질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쩌면 이 고난이 끝까지 이어질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환경에 있지 않습니다. 바울이 붙들었던 믿음은, 하나님이 반드시 이 땅의 모든 고난에서 우리를 쉬게 하시고,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영광으로 인도하신다는 확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반드시 일하신다는 것은 믿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무너질 때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나는 약합니다. 나는 다 할 수 없습니다.”그리고 고백 위에서 우리는 또 다른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3:5). 마음이 무너질 때, 붙들어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그분이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2026년 3월 8일박일룡 목사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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