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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부활의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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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6-04-04 View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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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장례 예배를 집례해 왔습니다. 병상에 누워 계신 성도님들을 심방하고, 양로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가 기도드릴 때마다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오래전에 보았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한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듯 보였던 조직폭력배의 행동대장이 사형 집행의 순간, 떨리는 목소리로 친구에게 묻습니다. “, 떨고 있니?”

 

죽음만큼 사람을 깊이 아프게 하는 것도, 죽음만큼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담대한 사람이라도 죽음 앞에서는 흔들립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단지 생명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죽음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 있습니다.

 

지난주 장례 일정으로 Rose Hills Memorial Park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Sky Chapel 아래에 있는 작은 연못 위, 오래전에 마련해 두었던 저희 부부의 묘지 자리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언젠가는 그리 멀지 않은 어느 날 저도 그곳에 조용히 묻히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시선을 돌리니, 또 다른 언덕에서는 새로운 묘지를 만드는 공사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넓은 묘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자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불황이 없는 사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장례사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보편적인 죽음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소망은 바로 부활의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기 때문에, 그분과 연합된 우리도 또한 살아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로마서 8:11)

 

이 세상 곳곳에서 전쟁은 계속되고, 경기는 불안하며, 우리의 육체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는 것이 바로 부활의 소망입니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부활의 그 날이 올 것입니다.

 

이 부활 신앙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견고한 닻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6 4 5일 부활주일 아침에

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