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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선교는 교회의 일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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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5-05-30 View : 466

본문

선교는 교회의 일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 서두에는 죄로 인해 땅끝으로 흩어진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 10:31)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모인 수많은 무리가 흰옷을 입고 하나님 보좌와 어린양 앞에서 찬양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7:9–11). 

 

창세기와 계시록 양 끝에서 동일하게 등장하는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라는 표현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 전체의 흐름이자 주제입니다. 성경은 모든 민족으로 흩어진 죄인들을 복음으로 불러 모아 구원하시고, 그들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찬양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선교(mission)라는 단어는 성경에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하나님의보냄(missio)’ 사상이 성경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선교란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교회가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모든 사역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0:21)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선교를 수행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교적 존재(Missional Church) 자체입니다. 선교는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 되기 위한 존재 이유입니다.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교적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하는 모든 일복음을 증거하고, 세례를 베풀며, 제자를 양육하고, 교제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모든 활동이 곧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교적 사명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지역 안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너희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15)고 명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를 세우는 일과 함께 땅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헌금과 수고, 사람 파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테말라 케살테낭고 지역의 학교와 교회를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고, 단기 선교 팀을 파견하는 일도 이에 속합니다.

 

이같이 선교 사역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참여하고, 복음의 은혜에 참여하며,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4:18). 또한 선교의 일에 기쁨으로 동참할 때,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우리의 모든 필요를 풍성히 채워주실 것입니다(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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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