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3 페이지


  • Rohthem 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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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118개의 글이 있습니다.
  • 106
    우리의 교제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교제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오래전에 감동 깊게 본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라는 영화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여운이 깊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암 투병 중인 두 사람이 병원에서 친구가 되어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 리스트’를 함께 실현해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 세계를 누비며 삶의 마지막을 모험처럼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흥미로운 여행이나 스릴 넘치는 활동이 아닙니다. 영화의 끝에서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카터'는 결국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식사를 나눈 후 생을 마감합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잭 니콜슨이 맡은 '에드워드' 역시 오랫동안 절연했던 딸과 화해하고, 손녀에게 입을 맞추며 마지막 순간을 맞이합니다. 결국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임을 영화는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들려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만큼 기쁘고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요?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바쁜 일상과 삶의 무게 때문에 정작 가족과의 시간을 뒤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여러 가지 사역과 일로 바쁘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로 가족과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삶이 계속되다 보면 언젠가는 관계가 멀어지고,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곧 연휴와 방학이 다가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함께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시간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서먹했던 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함께 식사 자리를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부부가,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보거나,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돈 걱정 없이 식사하며 웃는 시간도 삶에 큰 위로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지난 주 ‘한마음 축제’에서 온 교회가 함께 예배드리고, 먹고, 웃으며 교제했던 시간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던 때일 것입니다. 가족들과, 성도들과 더 자주, 더 깊이 교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하나님은 멀리 높고 고독한 곳에 홀로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의 교제 가운데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쁨의 자리를 오늘 다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2025년 5월 25일 박일룡 목사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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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외국인들이 한국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사랑해’라고 합니다. 참 따뜻한 말이지요. ‘사랑’이라는 말은 중세 한국어의 ‘사량(思量)’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한자어를 풀이하면 ‘생각이 많음’이라는 뜻인데, 여기에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이란 결국, 누군가를 오래도록 떠올리고, 마음 깊이 아끼는 감정인 셈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그리워하다’—이 표현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제가 또 하나 참 좋아하는 우리말은 ‘아름답다’입니다. 아름다운’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어원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언어학자들은 ‘아름’이라는 어근에 ‘답다’라는 형용사 어미가 붙은 말로 보고 있습니다. ‘아름’은 순우리말로 크다, 넉넉하다, 풍성하다는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예컨대 ‘한 아름’이라 하면, 두 팔로 가득 껴안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을 말하듯,‘아름답다’는 표현 속에는 넉넉함과 풍성함이 주는 감동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답다’는 어떤 특성을 갖춘 상태를 뜻하는 말이니, ‘아름답다’는 말은 곧 ‘넉넉하고 풍성한 것에 걸맞은 상태’, 즉 보기에 좋고 마음마저 기분 좋아지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 조상들은 ‘아름답다’라는 말을 단지 외모나 몸매 같은 겉모습에만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마음씨, 품격, 삶의 태도를 두고 ‘아름답다’고 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기부’, ‘아름다운 봉사’라는 말을 씁니다. ‘아름다운’이란 형용사는 어떤 말과 붙어도 그 자체를 더 빛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이 가장 빛나는 조합이 아닐까요? 잘생긴 사람, 예쁜 사람, 똑똑한 사람, 성공한 사람, 건강한 사람 등 사람을 꾸며주는 말들은 많지만,‘아름다운 사람’만큼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마음이 좁은 사람,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 인색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반면에 어떤 상황에서도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 자체로 공동체의 기쁨이 되며, 그 공동체를 견고하게 세우는 귀한 존재가 됩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아름다운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아름다운 신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조금 더 여유를 품고, 조금 더 풍성하게 나누고, 조금 더 오래 생각하고,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은 넉넉한 신앙 말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오늘도 소망해 봅니다. 2025년 5월 18일 박일룡 목사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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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
    오뚝이 인생이 되기 위해서
    오뚝이 인생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나의 실수로 인해 고난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나와는 아무 상관없이 고난이 닥치기도 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견디고 이겨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가리켜 ‘오뚝이 인생’이라고 부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말이지요. 사도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은 아마 사도 바울일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린도후서 4:8–9).정말 오뚝이 신앙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뚝이 인형은 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그것은 인형의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일어나려고 애써서가 아니라, 무게 중심이 낮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고난에 쓰러질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울이 고백한 힘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그것은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며, 그 예수님의 죽으심을 날마다 짊어질 때 나오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10절).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인생이 아니라 주님의 인생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면 됩니다. 과정도 결과도 모두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낙심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아직 내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겸손과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고난에 넘어질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도 바로 겸손함과 순종에서 나옵니다. 내 인생이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고백할 때, 그리고 주님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어야 오뚝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듯이, 우리도 삶의 중심을 겸손히 낮출 때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십니다. 2025년 5월 11일 박일룡 목사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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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
    상농作土: 최고의 농사는 땅을 일구는 일입니다
    상농作土: 최고의 농사는 땅을 일구는 일입니다 농사에도 수준이 있다고 합니다. 고대 중국의 말에 따르면, 하농(下農)은 풀을 기르고, 중농(中農)은 곡식을 기르며, 상농(上農)은 흙을 일군다고 했습니다. 하급의 농부는 땅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잡초만 무성하게 키웁니다. 중간 수준의 농부는 열심히 김을 매고, 농약도 치고, 병충해를 막아 어떻게든 곡식을 수확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최고의 농부는 곡식보다 땅을 먼저 생각합니다. 겨우내 땅에 거름을 주고, 기름지게 만들어 놓으면 그 땅의 힘으로 곡식이 저절로 잘 자랍니다. 땅을 일군다는 것은 곧 곡식이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입니다. 연약한 곡식의 싹이 흙을 뚫고 올라오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고 흙을 걷어내 주거나, 예쁘다고 자꾸 만지다 보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식물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것이 스스로 자라도록 기다려야 하는 것이 바른 길입니다. 자녀 양육도 이와 같습니다. 급이 낮은 부모는 자녀를 방치하고, 그저 제멋대로 자라도록 둡니다. 조금 더 나은 부모는 자녀의 성적을 위해 잔소리를 하고, 학원에 보내고,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부모는 자녀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되, 그 울타리 안에서는 자유롭게 자라도록 공간을 허용해야 합니다. 아이가 넘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매번 붙잡아 준다면, 결국 걷는 법도, 달리는 법도 배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넘어져야 균형을 배우고, 실패 속에서 자라납니다. 좋은 부모는 열심만 있는 부모가 아니라 지혜 있는 부모입니다. 아이도 성적만 좋은 아이가 아니라 지혜 있는 아이로 자라야 하듯이, 부모도 단순한 열심이 아니라 바른 가치와 지혜를 갖춘 존재여야 합니다. 그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서 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은 우리를 지혜롭게 하여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하게 합니다. 자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도, 우리 자신이 먼저 지혜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혜는 말씀 위에 든든히 세워져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의 토양을 일구는 상농(上農)의 지혜로 살아갑시다.좋은 땅은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2025년 5월 4일 박일룡 목사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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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합니다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합니다 물건을 오래도록 잘 쓰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듯,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란 처음엔 마법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정성껏 손질하고 보살피지 않으면 금세 흠집이 생기고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제 딸은 자동차를 참 좋아합니다. 겉모습이 멋진 차를 선호한다기보다는, 차를 정비하고 손보는 그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좁은 차고에는 자동차 정비용 잭과 작업 램프, 갖가지 공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혼자서 엔진 오일을 갈고, 필터를 교체하고, 왁싱까지 말끔히 해냅니다. 대학생 때 사준 중고 토요타 캠리를 무려 10년 가까이 탔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 차는 처음 샀을 때처럼 윤기가 흐르고, 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껴 타던 차는 중고차 시세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팔았고, 지금은 엄마가 몰던 차를 이어받아 타고 있습니다. 아마도 곧 그 차도 새 차처럼 반짝이게 될 거라 믿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소중한 관계일수록, 더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한 정비 리스트라고도 할 수 있겠죠. 미국의 여성지 Good Housekeeping에서 소개한 행복한 부부의 4가지 습관은 우리 모두가 관계 안에서 실천해볼 만한 좋은 힌트가 됩니다. 첫째, 자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작은 수고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서로가 한 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도시락을 챙겨준다면 “오늘도 맛있는 점심 덕분에 행복했어요”라는 쪽지를 넣는 것처럼요. 늦게 퇴근한 배우자에게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둘째, 자주 대화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이야기라도 자주 나누는 부부가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대화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고, 관계의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셋째, 각자만의 흥미거리를 갖는 것입니다. 스스로 즐겁고 행복해야 상대방에게도 여유와 배려를 베풀 수 있으니까요. 서로가 각자의 취미와 시간, 공간을 존중하는 것이 관계 유지의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넷째, 일상을 함께 하며 즐기는 것입니다. 꼭 특별한 여행이나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함께 장을 보고,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과 공원을 산책하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을 채웁니다. 이 모든 습관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행복한 관계는 운이나 감정의 흐름에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마치 소중한 자동차를 정성껏 관리하듯이 꾸준히 손보고 다듬어가야 비로소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도, 우리의 관계도 그렇게 따뜻한 손길과 작은 정성으로 오래도록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4월 27일 박일룡 목사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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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더 푸쉬킨의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서러운 날을 참고 견디면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왜 슬퍼하는가 마음은 미래에 살고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여겨지리라요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삶이 참 덧없다는 생각, 그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어떤 생명은 참 모질고 질기게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또 어떤 생명은 너무나 허망하게, 마치 한 줌의 바람처럼 사라지기도 합니다. 야고보 사도의 말처럼 우리의 생명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약 4:14)와 같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그렇다면,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서러운 날을 참고 견딜 수 있는 소망은 어디에 있을까요?그 답은 부활의 소망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박해를 받아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고난이 있어도 그 고난을 견딜 수 있습니다.만일 우리의 삶이 이 세상뿐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고전 15:19). 그러나 감사하게도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 부활이 우리 모두에게도 소망이 되어 주셨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서러운 날을 참고 견디면, 반드시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로부터 온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2025년 4월 20일 부활주일 아침에박일룡 목사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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