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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내 믿음이 연약할 때도 붙드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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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5-07-12 View : 180

본문

내 믿음이 연약할 때도 붙드시는 예수님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믿음이 좋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실제로도 예수님께서 믿음이 작은 자들을 책망하셨고, 믿음 없음을 한탄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은 강해야 하고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믿음이 좋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준이 무엇이든 간에 믿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아마 대부분은 스스로나는 믿음이 좋다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들이 그렇게 말해 줄 수는 있겠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괜찮은 줄 알았던 믿음이, 세상의 거센 풍파 앞에서는 속절없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낙심되고, “내 믿음이 이것 밖에 안 되는구나하는 생각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두려움이 점점 더 커질 때도 있습니다.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는 상황을 생각해 봅니다. 그 가운데 구명줄이 내려졌습니다. 그 줄을 붙들면 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실제로 붙잡고 버텨 보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면 끝내는 힘이 빠지고 맙니다. 그렇게 믿음을 지키고자 애쓰다가도 결국 물결에 휩쓸려가는 자신을 발견할 때, 우리는 묻게 됩니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는 걸까?’

 

히브리서 기자는뒤로 물러가면 멸망함이라고 말하며 돌아가지 말라고 외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했는데, 그 믿음조차 흔들릴 때 우리는 누구를 바라봐야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아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실 뿐 아니라 도와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4:15; 2:18). 삶의 고난 가운데 지치고 힘이 빠질 때, 내 믿음이 약해질 때, 예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급류 속으로 친히 들어오셔서 우리를 건져내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그분을 붙들 힘이 없을 때에도 나를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내 믿음이 연약할 때도, 넘어질 때도, 예수님은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잡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유일한, 그리고 영원한 소망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025 7 13일 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