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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불확실한 시대에 붙드는 확실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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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불확실한 시대에 붙드는 확실한 소망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리는 온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아직 그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2022년 2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발발하며 세계 경제를 다시 흔들었습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의 전쟁도 몇 개월 내 종전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여전히 치열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전격 발표한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공급망과 금융시장이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었고,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원유 수급 불안과 안보 위협은 전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역시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선포된 계엄령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혼란,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으로 인해 국정의 연속성과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우리 개인의 삶 속에서도 우리는 “무엇이 내일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병, 사고, 경제적 위기, 관계의 단절 등으로 우리의 삶은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고 모든 계획을 멈춰야 했던 지인의 이야기, 잘 운영되던 사업이 예기치 못한 경제 위기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된 가정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불확실한 시대와 삶 속에서 우리가 붙들 수 있는 확실한 소망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5, 37).
그렇습니다. 우리가 붙들 수 있는 유일한 확실한 소망은 바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세상의 정세는 바뀌고, 인간의 약속은 쉽게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욱 확실한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일으키고, 인도하시며, 결국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2025년 6월 22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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