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내가 아니라 내 안의 그리스도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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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라 내 안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디어 7년 만에 SFC 전국대회를 열었고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3년을 연기했던 것을 올해 드디어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일이 끼어 있어 비행기 값도 비싸고 가족들의 여행으로 참석자 수가 저조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1월에 진행된 2박 3일 합숙 모임을 시작으로 6개월간 준비 팀들이 각자의 일과 사역을 하는 중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미전역에서 참석하였고, 교회 지도자들과 리더들이 참여하여 같은 마음으로 수련회를 섬겨 주셨습니다. 아침에는 말씀을 깊게 배우게 하시고, 저녁에는 삶을 드리도록 도전하는 메세지도 균형이 있고 좋았습니다. 오후시간 함께 했던 코람데오 페스티벌도 모든 학생들이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프로그램 외에 참여한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서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진행되었습니다. 정해진 시간보다 40여분을 더 넘기면서 이어진 진지하며 열띤 토론을 시간상 할 수 없이 아쉬움을 남기며 끝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에 있었던 SFC 동문 모임은 80세가 넘은 목사님에서부터 시작해서 30대의 청년까지 삼 세대가 함께 각 자가 SFC를 통해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SFC 수련회를 통해서 도전을 받고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전도사가 되고, 교사와 교육부의 교육관으로 섬기는 동문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생각했습니다. 지금 저 아래 운동장에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중고등 학생들도 10년, 20년이 지나면 이 사회와 교회의 귀중한 일꾼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입니다.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맡을 사람이 없어 자원해서 맡은 일이었지만 함께 하는 간사들과 준비위원들의 모습에서,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다음 세대의 신앙을 위해서 걱정하며 헌신하는 지도자들을 보면서 참 잘했다 생각으로 마음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예배 때 마지막 찬송이 뿌듯하게 생각하는 저의 마음에 도전을 주었습니다. City Light라고 하는 호주의 찬양팀이 만든 찬양입니다.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통해서”(Yet Not I but Through Christ in Me)란 찬송입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한 일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나 같은 자를 사용해 주신 것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가 하실 일을 기대하면서 또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2023년 7월 9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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