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나의 길 오직 주가 아시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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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오직 주가 아시나니
욥은 자신의 고난을 언급하면서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라고 말합니다(욥 23:10). 고난의 과정을 금을 제련하는 과정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순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먼저, 금광에서 금을 캐내어야 합니다. 금은 보통 다른 광석들과 함께 묻혀 있기 때문에 금이 섞여 있는 바위를 깨어 내야 합니다. 그렇게 채굴한 광석은 절굿공이에 넣고 잘게 부순 다음 물을 뿌려서 금가루를 모읍니다. 그리고 그 금가루에 납 등을 첨가하여 가마 속에서 5일간 구우면 금에 있던 다른 광물질은 녹으면서 납과 연합하여 합금이 되고 금은 따로 녹아 한 덩어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제련과정을 통해서 순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금은 그 빛이 변하지 않고 남아 있게 됩니다. 3500년이 지난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도, 1500년이 지난 신라 금관총의 금관도 그 찬란함을 유지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시편 119:71에서 시편 기자는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에 바울은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라고 말합니다(롬 5:3).
인생의 고난 가운데 욥이 놓지 않고 붙들었던 신앙은 자기가 가는 길을 주께서 아시며, 또한 단련하신 후에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인내의 기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욥의 인내를 통해서 그가 얻은 결말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우리의 길도 주께서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고난의 여정을 통과한 후에 우리도 순금같이 나오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욥을 통해서 배워야 하는 삶의 지혜이며 붙들어야 할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알아 주시 않는 고난에 낙심하지 말고, 나의 길을 아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그가 주신 구원을 바라보며 믿음 안에서 더 굳건하게 서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2023년 12월 3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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