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목양칼럼] 폭풍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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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두려움이란 어떤 현상이나 경험을 예상했을 때 우리가 가지게 되는 불안한 감정을 말합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인정받지 못할까 봐 드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새로운 일이나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버림받을 것 같은 두려움도 있고 건강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우리는 병적으로 포비아나 공황장애를 겪지 않더라도 우리는 늘 이런저런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언젠가 다가올지 모르는 확실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불안감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지난 교역자 수련회 기간 동안 지난 일 년간 있었던 각자의 삶과 사역을 돌아보고 나누면서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가정과 사역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도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날 본문을 통해서 우리 모두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신 7:18, 21).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들어가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큰 구원을 행하셨기 때문이며(19절), 다른 하나는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21절).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놀라운 구원을, 그리고 그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찬양 중에 “주품에”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납니다.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도하심을 따라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면 어떤 홍수나 불 같은 현실을 지나더라도 우리는 안전할 것입니다.
삶에 찾아오는 풍랑과 파도를 바라보지 말고 그 위를 밟고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폭풍가운데서도 우리의 영혼에 주시는 주님의 평강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2024년 1월 21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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