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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사랑하면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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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4-01-10 View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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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한 수도원에서 수도사가 되기 위해 찾아온 두 제자에게 수도원 원장은 밭에 가서 배추를 심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배추의 뿌리가 하늘로 향하도록 심으라는 것입니다. 의아했지만 한 청년은 원장의 말대로 뿌리가 하늘을 향하도록 심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청년은 아마도 원장이 말을 실수하거나 착각한 것으로 생각하고 뿌리가 땅을 향하도록 제대로 심었습니다. 얼마 후 두 사람이 배추를 심은 것을 살펴보러 온 원장은 두 번째 청년을 불러 말했습니다. “청년처럼 똑똑한 사람은 혼자 가서 사십시오. 당신은 선생으로서의 자격은 있어도 제자로서의 자격은 없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밭에 가서 일하라고 했습니다. 큰 아들은 하고는 가지 않았고 둘째 아들은 싫습니다해 놓고는 맘을 돌이켜서 밭으로 가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말이 아니라 순종이 더 중요함을 일깨우는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7:24).

 

말을 듣고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아말렉 왕과 가장 좋은 양과 소를 남겨서 온 사울 왕에게 사무엘은 말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말입니다(삼상 15:22).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고 경배한다고 찬양을 합니다.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살아갈 때가 참 많은 자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자기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따랐습니다.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누리려는 것이 그의 삼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죽기까지 복종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순종한 것입니다.

 

너무나 자기중심이 된 사회, 탈 권위주의가 대세인 사회에서 우리는 다시 순종의 의미를 배워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존중은 우리의 순종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유명한 기독교 사상가인 프란시스 쉐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조주를 향한 피조물의 사랑에는 반드시 순종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예배의 삶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에 나 자신을 내어주는

진정한 순종을 더 배워 가야겠습니다.

 

2024114일 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