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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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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4-03-22 View :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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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영국의 정치가이며 평론가인 토마스 칼라일은 프랑스혁명(1837)’, ‘영웅과 숭배(1841)등의 유명한 책을 저술한 저술가이기도 합니다. 칼라일이 수년에 걸쳐 프랑스 대혁명의 초고를 완성하고 원고를 책상 위에 두고 잠시 산책을 나간 사이에 청소를 하러 온 하녀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벽난로에 불쏘시개로 넣어 버렸습니다.

 

너무나 절망한 칼라일은 원고를 다시 쓸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절망하며 지내던 날 우연히 길을 걷다가 벽돌을 쌓아 집을 짓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벽돌을 하나하나 올려 벽을 쌓아가는 벽돌공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다시 하나하나 쌓아가면 되겠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일어나 그전보다 더 훌륭한 원고를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다윗은 그의 생애 가운데 수많은 위기를 만났고 오랜 고난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 모든 어려움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삼하 22:34). 그 노래가 시편 18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사자나 표범 또는 곰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연약한 다리를 가진 겁이 많은 사슴과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슴의 다리는 가늘고 연약합니다. 그 다리를 맹수들이 공격합니다. 그러나 연약한 다리지만 그 다리로 그 앞을 막고 있는 바위를 박차고 올라가서 맹수들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앞에도 우리를 낙심하게 하고,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 빠지기도 합니다.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절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절망의 때에도 우리가 다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발을 사슴과 같이 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여호와를 힘입어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삼상 30:6).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날지라도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우리로 온전하여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하실 것입니다(1:4). 우리가 노래하는 것처럼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가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되시는 여호와를 의지하고 나가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고난과 시험은 걸림돌(stumbling stone)이 아니라 디딤돌(stepping stone)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2024324일 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