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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신뢰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더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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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4-06-01 View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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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더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몇 년 전 어떤 기관에서 조사한 종교에 대한 설문에서 기독교의 신뢰지수는 19.4%로 나왔다고 합니다. 반면에 44.6%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와 비교해 보면 기독교는 카톨릭과 불교에 이어 세 번째 자리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내용을 조금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니 조금 더 심각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종교인들의 평가입니다. 비종교인들 즉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의 신뢰도는 8.6%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잠재적인 가장 중요한 전도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와 기독교인의 신뢰도는 상당히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중에 가장 큰 항목을 차지하는 것은 말과 행동의 다름이었습니다 (32%). 그리고 그다음으로 높은 것이 비리와 부정이었습니다 (21.4%). 기독교의 독특성을 주장하는 종교적 배타성이 문제라고 한 것은 10.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의미 있는 내용입니다. ‘과도한 전도가 문제라고 한 응답도 10.2%였습니다.

 

이 설문 조사를 통해서 살펴본다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거부하는 것은 복음의 독특성이나 전도보다는 대부분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적인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인들이 사람들이 보기에 윤리적으로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 못되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거부하는 것은 복음때문에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복음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심각하게 반추해 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회봉사에 관한 조사를 보니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서 가장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41.3%, 카톨릭은 32.1%, 그리고 불교는 6.8%라고 합니다. 이것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사회적인 기부와 봉사는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신뢰는 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런 일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안 된 것일까요 아니면 이런 일을 무시하고 기독교의 비리만을 주로 다루는 반기독교적인 언론의 문제일까요?

 

우리의 봉사와 섬김의 태도와 자세도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에 대한 진정한 배려와 사회의 공공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는 사회봉사는 아닌지 말입니다.

 

복음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예수님의 마음을 더 가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복음적인 삶도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더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삶,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교회와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62일 박일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