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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구속역사의 D-day와 V-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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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역사의 D-day와 V-day
D-Day는 군사 작전 용어로, 전략적인 공격이나 작전 개시일을 뜻합니다. 작전일까지 남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루 전은 D-1, 이틀 전은 D-2로 표현하지요. 작전 개시 당일은 D-0이기에 일반적으로 "D-Day"라고 부릅니다.
가장 잘 알려진 D-Day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있었던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입니다. 그날은 1944년 6월 6일이었습니다. 이 작전의 성공으로 전세가 역전되었고, 독일군의 패망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승리의 날, 이른바 V-Day(Victory Day)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1945년 5월 8일, 독일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합니다. D-Day 이후 전세는 이미 연합군 쪽으로 기울었지만, 그 사이에도 수많은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많은 희생이 따랐습니다. 독일군도 전세를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역부족이었지요.
하나님의 구속 역사, 곧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해 가시는 구원의 드라마 속에도 이와 같은 D-Day와 V-Day가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죽음을 이기시며 부활하셨고,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구속역사의 D-Day가 이뤄진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승리의 날, 곧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V-Day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치열한 영적 전투가 계속될 것입니다. 이미 머리가 상한 사탄은 마지막 발악을 하며 어떻게든 교회와 성도를 무너뜨리려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그날, V-Day는 반드시 옵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며, 그의 교회를 붙들고 계십니다. 만물을 그 발아래 두시고 다스리시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 된 교회를 보호하시며 이끌어 가십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에베소서 1:22-23).
그렇기에 교회를 무너뜨릴 권세는 그 어떤 곳에도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싸움일지라도, 우리의 대장이신 예수님께서 앞서 싸우시며 우리를 대신해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과 환난이 아무리 커도, 이 세상 그 무엇도 우리를 주님의 손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땅에 있는 것이나 하늘에 있는 것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주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로마서 8장 참조).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지금 D-Day 이후를 살고 있습니다. 이미 승리가 확정된 싸움입니다. 승리의 그날, 주님 다시 오실 날을 바라보며, 오늘도 믿음으로 담대히 살아갑시다. 우리의 대장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이끄실 것입니다.
2025년 7월 20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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