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 남반구 선교 김병윤 선교사 소식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옆 동네 이야기>
링0 자매가 대화중에 주위를 자꾸 살피며 누가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여기 상황이 요즘은 많이 어렵다..."라고 하네요.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사역자로 일하는 옌페2 자매의 얼굴이 너무 상해 있어서 가슴이 저며 오네요...ㅠ
옌페2의 남편 사역자가 "선교사로 나가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데 '여기 사역상황이 힘들어서 그러는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는데 "이미 결제했다"며 옅은 미소로 "우리를 찾아 와 준 것만도 감사해요"라고 인사하는데... 웬지 모르게 짠~ 한 감정이 드는 것은 오랜 세월 긴장하며 지내다 보니 이제 모두들 지쳐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게 되어서 그런 것일까?
저녁식사 대용으로 챙겨 왔던 빵 하나를 그집의 두살짜리 아들에게 쥐어주고 주.일 오후에 다시 만나 교제하기로...
요즘 욥기를 묵상하면서 우리가 누리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옳은지 성찰하고 있는데... '이 동네에서는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구나'...하는 마음이 들면서 고난 중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더 가까이 가야함을 깨닫습니다.
- 이전글프레즈노 몽족 황인주 선교사 소식입니다. 23.11.29
- 다음글라트비아 이정원 선교사 소식입니다. 23.11.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